"선수들 돈, 돈 하면 안 돼" 일침 날린 '야신' 김성근, '오타니·최정만큼 하면 상관없다'
"선수들 돈, 돈 하면 안 돼" 일침 날린 '야신' 김성근, '오타니·최정만큼 하면 상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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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이 최근 경제 전문 유튜브 채널 '머니올라_KBS'가 게시한 영상에 출연해 돈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프로야구 선수의 태도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 감독은 "프로야구 선수가 돈이 마지막이 되면 슬프다. 스포츠라고 하는 게 모든 분야에서 톱클래스 올라간 사람은 돈(이 문제가) 아니다.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이 자꾸 위로 커지는 거다. 자꾸 그리 가야 한다. 근데 '돈, 돈' 하는 사람들의 결과는 그 길이 없어져 버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돈을 50억 받았다 100억 받았다. 그럼 기쁘다. 하지만 그 돈은 금방 없어진다. 선수로서의 길은 뭐냐, 더 높은 곳이 있었을 텐데 돈을 받고 여기에서만 살았나 싶다. 그거 보면 참 인생 자체를 볼 때는 슬프지 않나 싶다"고 털어놨다.
김성근 감독은 그 반대의 예시로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를 언급했다. 김 감독은 오타니에 대해 "그만한 인물은 나오기 어렵지 않나 싶다. 방망이 치고 공 던지고 해도 그때마다 본인 스스로 바뀌고 있다. 그런 발전까지 해서 받는 돈이라고 하면 그거는 아름다운 돈이다. 또 그 돈 때문에 매달리지 않는다. 사고가 났을 때도 그 돈에 대해서 매달리고 이야기를 안 하지 않았나. 그거 하나로도 대단한 친구라고 본다"고 말했다.
실제로 오타니는 다저스로 이적한 지난 시즌 초반 믿고 지냈던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의 불법도박과 횡령 사건을 겪었음에도 흔들리지 않고 활약을 이어갔다. 그 결과 오타니는 MLB 역사상 그 누구도 밟지 못한 50홈런-50도루의 벽을 넘어 54홈런-59도루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는 등 눈부신 활약으로 NL 만장일치 MVP를 차지했다.
SK 와이번스 감독 시절 애제자였던 최정(38·SSG 랜더스)도 언급했다. 김 감독은 "최정이 마흔 살이 다 되어갈 때인데 앞으로 3년이라고 하면 어떻게 하지 싶다. 내가 20살 때부터 키운 선수다. 최정만큼 선수 생활하면서 안 쉬고 열심히 한 선수가 없다. 선수로서 사람으로서 받아 갈 수 있는 일을 하고 받은 거다. 그 돈은 아름다운 돈이다. 자기 스스로 쉬는 날에도 방망이 치는 방법도 바꾸고 수비도 그렇고 (그래서) 마흔 돼도 수비가 나쁘지 않다. 그런 것 같으면 돈 많이 받아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최정은 KBO리그에서 가장 꾸준한 선수 중 한 명이다. 2005년 1차 지명으로 SK(현 SSG)에 입단한 그는 지난 시즌까지 20시즌 동안 2,293경기에서 타율 0.288, 2,269안타(역대 6위), 495홈런(역대 1위), 4,197루타(역대 1위), 1,561타점(역대 2위), 1,461득점(역대 1위), 1,037볼넷(역대 5위)을 기록 중이다.
특히 작년에는 KBO리그 개인 최다 홈런 신기록, KBO리그 최초 19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더불어 역대 3루수 골든글러브 최다 수상 공동 1위, 한국시리즈 역대 홈런 기록 공동 1위 등 한국 야구 역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이러한 활약을 인정받아 최정은 지난해 11월 '4년 총액 110억 원 전액 보장' 조건으로 자신의 세 번째 FA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으로 최정은 역대 FA 계약 총액 규모 역대 1위(총액 302억 원) 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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